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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브리핑중 파형…"함께 꿈꾸면 현실이 된다"
eros
2017. 5. 8. 23:00
지난주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가장 환하게 빛났던 사람들은 화려한 레드카펫을 밟은 배우도,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이들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이 사람들… 33인 무명배우들의 무대. 물론 낯선 얼굴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름조차 없이 작품에 출연했던 단역배우들은 연기 자체만으로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꿈을 꾸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울림이라는 것. 사람들의 마음은 공명했고 함께 꿈을 꿀 수 있었지요.
파형(波形), 파동의 생김새를 일컫는 말이라고 하지요.
어찌 보면 내일 치르는 선거는 각자의 자리에서 꿈을 꾸고 각자의 목소리를 냈던 사람들.
그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모여 파동이 되고, 그 파동은 빛보다 더 멀리 퍼져서 하늘을 향해 뻗어 나가는 파형을 닮지 않았을까…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던 중국 작가 위화의 말은 2017년 대한민국의 광장에서 현실화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내일을 위해 저희들이 준비해 온 것도 첨단기술이 동원된 내일 하루만의 불꽃놀이가 아니라 바로 사람의 목소리, 우리의 목소리… 그 파형을 어떻게 전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새로운 꿈을 꾸는 사람들. 시민들은 그렇게 새로운 여정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혼자 꿈꾸면 영원히 꿈이지만 함께 꿈꾸면 현실이 된다"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