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을 그으며

손석희 앵커브리핑중 '착시에 빠진 그들, 리플리 증후군처럼…'

eros 2017. 1. 17. 23:00


'보수' 그리고 '수구'.

원로 보수학자인 송복 교수는 이 둘을 이렇게 구분했습니다.

"보수는 절대 수구가 아니며 보수는 언제나 개혁과 변화를 지향해 가는 것"

                                                                          송북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듣고 보면 당연하다 생각도 들지만 수구 역시 보수를 주장하기 때문에, 때로는 그 커다란 간극이 착시에 의해 가려지기도 하지요.

최순실 게이트가 벌어지고 있는 지금… 어쩌면 바로 그런 착시를 유도하려는 움직임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원하는 착시를 위해 필요한 것들은 무엇인가….


큰일났네..

이게 완전 조작품이고..

훔쳐서 했다는 것을 몰아야 되고..

분리 안 시키면 다 죽어..    최순실


대상을 향한 무조건적인 믿음, 혹은 불신. 이를 위해 부정되는 진실과 또한 부정하기 위해 동원되는 억지, 그리고 그 착시를 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반복되어 전파되는 주장들….

그것이 지난 몇 주일간 집요하게 진행돼 온 일들이었습니다.

아마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오늘(17일)도 누가 생산자인지도 모르는 카톡 하나쯤은 받으셨을 테지요.

입에 올리기도 민망하지만 그 내용 중의 하나는 이것이었을 겁니다.

'이 정부의 왜곡현상을 세상에 알린 단초가 된 그 태블릿PC는 조작이었고, 이를 세상에 알린 쪽은 북한의 지령을 받는 혁명의 주력대오(主力隊伍)였다.'

그 밖에도 수없이 반복되고 지속된 억지라고 몰아붙인 억지주장과 거짓이라고 몰아붙인 거짓말들. 그리고 마치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태극기.

그러나 누군가의 말처럼 이것은 촛불과 태극기의 싸움이 아닌, 옳고 그름의 싸움이었습니다.

적어도 학력과 병역조차 부모 능력에 의해 좌우되고 정부와 기업이 편법과 탈세로 거래를 일삼는 세상, 최순실과 그 무리들이 살기 좋았던 그 세상, 그런 세상을 지키는 것이 태극기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세상을 착시에 빠지게 하려다가 혹 자신들이 착시에 빠져버린 것은 아닌가…. 마치 리플리 증후군처럼 말입니다.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보수 [] 새로운 반대하고 재래 풍습이나 전통 중히 여기어 유지하려고 .

    수구 [ 제도 관습 그대로 지키고 따름.


★ (Ripley syndrome)리플리 증후군이란?


 리플리 증후군이란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여 실제 존재하지도 않는 허구, 가상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상습적 그리고 습관적으로 거짓된 말이나 행동을 반복하는 현실부정,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뜻합니다. 
리플리 증후군이 처음 사용된 것은 미국의 소설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재능 있는 리플리 씨>라는 소설(1955년)이며, 리플리 병 또는 리플리 효과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리플리 증후군이란 허언증이나 공상적 거짓말이라고도 일컬어지며 공상허언증은 허구나 가상의 일을 자신이 만들어내어 사실인냥 퍼트리고, 자신도 그것을 진실로 믿는 현상을 말합니다. 


리플리 증후군은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을 충당하기 위해 허구나 가상의 상황을 만들거나 사실이지 않은 일을 말하는 병적상태를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