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os 2015. 9. 19. 11:23





만조상해원경

무주고혼 금일영가 저혼신은 혼이라도 오셨으면
만반진수 흠양하고 일배주로 감응하시고

살다 남으신 명과 복록은 자손궁에 전하시고
송경법사 법문받아 모질악자 악심버리시고
착할선자 선심돌려 풍화환난 제쳐주시고
재수소원 생겨주시고

왕생극락 들어가서 인도환생 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금일영가 저혼신은 무엇이 맺혀 원이시며 무엇이 맺혀 한인가요
원은 맺혀 한이 되고 한은 맺혀서 원이 되니
낮이면 양기 품고 새가 되어 앞문으로다가 엿을 보고
밤이되면 음기 품고 쥐가 되어 뒷문으로 엿을 보아

꿈 가운데 왕래하고 맘 가운데 왕래한들
혼이 오면 온 줄 알며 혼이 간들 간 줄 아나

흐르나니 눈물이요 모퉁부퉁 한숨이라
세상사를 생각하니 묘창해지 일색이요

이세상에 탄생할제 남난시에 나도나소 남과같이 낳건만은
어떤 사람 팔자 좋아 고대광실 높은집에 원앙금침 좌우복에
두 손목을 마주잡고 백년해로 동락하며 유자생녀 재미 보아
아들 길러 성취하고 딸을 길러 출가 혼인시킨 후에 친손보고
외손보고 증손고손 보아가며 오동나무 사상가지 분황같이 잘 사는데

전생에 모삼죄로 남과 이대로 내못다살고 아차 한번 쓰러지니
혼은 떠서 상천이요 넋은 처져서 이성이라

이성에도 반원되고 지성에도 반원되야
이성도 내 못 믿고 지성에도 내 못 믿어
초로인생 생각하니 묘창해지 일속이요

부유에 생활갖고 우수에 밤을 가져 물위에 뜬 거품같고
풀잎에 맺힌 이슬같고 밤바람에 등불일세
아차한번 쓰러지면 다시 올 길 막연하네

이제가면 언제 오리 언제 오나
명년 이때 춘삼월 불탄 잔디 속잎나고
꽃은 피여 청산되면 별빛 쫓아오다던가

태산이 무너져서 평지되고 황해바다 육지되면 오마던가
병풍에 그린 수탉 적은 목을 길게 빼고
좁은 날개 툭툭 치며 꼬꼬 울면 오마던가

춘초는 년년록이요 왕손은 귀부귀라
풀과 나무는 한번 지면 우도나고 싹 돋건만
인생 한번 죽어지면 움이 나서 싹이 나며 낭기(나무)라서
움 돋으리 청천하늘 높다 해도 상경일점에 있으리요

북경만리 멀다 해도 편송행 차는 다녀오고
강남천리가 멀다 해도 삼월삼춘에 봄이 되면
연자는 쌍을 지어 옛 주인을 찾아오고
청천하늘 은하수는 오작교로 다리를 놓아
년년일도 상봉하는 견우직녀도 있건만

원수의 황천길은 몇천리며 몇만리기 한번 가면 못 온다오.
동원도리 호시춘에 꽃을 보고 노는 나비는 짝을 지어 소일하며
록음방초 성하기에 슬피 우는 두견새는
날과 같이도 불여길래 어이가리 어이가나
황천길을 어이가나

왕생극락을 가자하니 액수가 삼천리에 풍한 거습에 길이 막히고
옥경으로 가자하니 장천이 구만리라

옥경에도 내 못가고 생왕극락도 내 못 사고
이성원혼이 되고 보니 내 한 말을 들어보소
인생일사 도모사요
한번 왔던 이 세상에 한번 가시기 정함인제 인간백희라

칠십에 가셔도 정한명이요 열 살에 죽어도 전한군자
성인들과 영웅렬사 호걸이란데도 한번 죽음은 다 있다오

공맹자 그 양반도 도덕이 모자라 가셨으며
요순우탕 문무주공 성덕이 보자라 가셨나요
만 승천자진시왕은 세력이 모자라 죽었으며
력발산초패왕은 기운이 모자라 죽었나요

침 잘 놓던 편작이가 맥을 못 봐 죽었으며
약 잘 쓰던 소강절이 괘를 못 풀어 죽었나요

아항여영 두미녀는 요임금의 소생으로
순임금을 섬기다가 소강 위에 이별하고
피눈물을 뿌릴 적에 매디마다 아롱지고
소상반죽이 생겼으니 근들아니 원혼인고

금일영가 저혼신은 그런 혼신의 본을 받아
한번 가심에 어원을 마시고
생왕극락에 들어사거 인도환생 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귀비활윤 장년신이요
양귀비 용태화용 천하일색 만조백관의 미움받아
역정에 가서 목을 매여 격랑치사 원혼되였으니
근들아니 원혼이요 그 설음 같을소냐

금일영가 저 혼신은 그런 혼신에 본을 받아
한번 가심에 원 마시고
생왕극락에 들어사거 인도환생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만승천자 진시황은
역갑천년후에 천하일색 모아놓고
아방궁에 노닐적에 원하오니 불사약이라
동남동녀 오백인을 삼신산에다 보냈건만
불사약을 못구하고 한번 죽음 못 면하고
여남송벽 저문날에 황제무덤이 뚜렷하니
근들아니 원혼이요, 그 설음 같을소냐

금일영가 저 혼신은 그런 혼신에 본을 받아
한번 가심에 원하지 마시고
생왕극락 들어사거 인도환생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말 잘하던 소진장의 육국제왕을 다달래야
욱국정정한 연후에 아방궁까지 달랬건만
염라대왕은 못 달래고 한번 죽음을 못 면하야
근들아니 원혼이요, 그 설음 같을소내

금일영가 저 혼신은 그런 혼신에 본을 받아
한번 가심에 원마시고
생왕극락 들어사거 인도환생 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력발산 초패왕은 천하영울 명장이라
십육세에 강을 건너 팔천제자를 다 걸치고
천하대업을 도모하다가
팔년풍진 난송 중에 대업성사 못 이루고

계명산 추야월에 수잔놓던 장자방은
옥통수를 슬피 불어 팔천제자 다 헛치고
독불정균이 되었으니
우해 우해 내약하고 내들 너를 어이하리

역발산도 할 일 없고 기개세도 쓸데 없네
평생에 사랑하던 우미인을 남겨놓고 천금산에 목을
저 혼신은 그런 혼신에 본을 받아
한번 가심에 원 마시고
생왕극락 들어사거 인도환생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금일영가 저 혼신
육갑 가운데 어느 갑에 매쳤나요
십대왕 가운데 어느 대왕에 매였나요

저승 갑을론즉 하면 경오갑이 상갑이요
이승 갑을론즉 하면 갑자갑이 상갑이라

경오 신미 임신 계유 갑술 을해 여섯생이 상갑인데
어느 대왕에 맺혔나요

제일전에 진광대앙 도산지옥에 맺혔으니
전광여래 대원으로 이지옥을 면해가소

원왕생 원왕선 서방정토 극락세계 왕생극락 하옵소서
원왕생 원왕선 서방정토 극락세계 왕생극락 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임오 계미 갑신 을유 병술 정해 여섯생이 상갑인데
어느 대왕에 맺혔나요
제삼전에 숭제대왕 한수지옥에 맺혔으니
현겁천불 대원으로 이 지옥을 면해가소

원왕생 원왕선 서방정토 극락세계 왕생극락 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갑자 을축 병인 정묘 무진 기사 여섯생이 상갑인데
어느 대왕에 맺혔나요
제사전에 오관대왕 검수지옥에 맺혔으니
아미타불대원으로 이지옥을 면해가소

원왕생 원왕선 서방정토 극락세계 왕생극락 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병자 정축 무인 기묘 경진 신가 여섯생이 상갑인데
어느 대왕 매였나요
제오전에 염라대왕 발설지옥에 매였으니
장보살 대원으로 이지옥을 면해가소

원왕생 원왕선 서방정토 극락세계 왕생극락 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경자 신축 임인 계묘 갑진 을사 여섯생이 상갑인데
어느 대왕 매였나요
제오전에 염라대왕 발설지옥에 매였으니
지장보살 대원으로 이지옥을 면해가소

원왕생 원왕선 서방정토 극락세계 왕생극락 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제육전에 변성대왕 독사지옥에 매였으니
대세지보살 대원으로 이지옥을 면해가소

원왕생 원왕선 서방정토 극락세계 왕생극락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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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 을미 병신 정유 무술 기해 여섯갑이 상갑인데
어느 대왕에 매였나요
제칠전에 대산대왕 좌마지옥에 매였으니
관세음보살 대원으로 이지옥을 면해가소

원왕생 원왕선 서방정토 극락세계 왕생극락 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병오 정미 무신 기유 경술 신해 여섯갑이 상갑인데
어느 대왕에 매였나요
제팔전에 평등대왕 추해지옥에 매였으니
노사나불 대원으로 이지옥을 면해가소

원왕생 원왕선 서방정토 극락세계 왕생극락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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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왕축 갑인 을묘 병진 정사 여섯생이 상갑인데
어느 대왕에 매였나요
제구전에 도시대왕 철상지옥에 매였으니
임자 계의니 약왕보살 대원으로 이지옥을 면해가소

원왕생 서방정토 극락세계 왕생극락 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무오 기미 경신 신유 임술 계해 여섯생이 상갑인데
어느 대오전에 매였나
제십전에 전륜대왕 흑산지옥에 매였으니
석가여래 대원으로 이지옥을 면해가소

원왕생 원왕선 서방정토 극락세계 왕생극락 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육정육갑 생원들이 금일제자 성심력과 법사님의 설법으로
지장보살 대원들이 명부지옥 면하시고 인로왕보살 인도하사
아미타불 수기받아
극락세계 상품상좌 연화대로 가옵실제 반야용선 집어타고
생사대해 건너가서 연화대에 환생하고

원왕생 원왕선 서방정토 극락세계 왕생극락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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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경으로 길을 닦고 팔양경으로 인도환생하소서
급급여률령 사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