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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말이 맞는 말인가?

eros 2008. 6. 7. 02:46

<뉴라이트 임헌조 100분 토론 출연 맥도날드 관련 발언록>


임헌조 :

"지금 미국에서요. 30개월령 이상 소가 전체 퍼센트에서 18%정도가 소비되고 있고요. 대부분 맥도날드 등 햄버거로 사용이 되고 있는데...미국에서 고속도로 타고 쭉 가다가 휴게소를 들어갑니다. 그러면 미국 같은 경우 휴게소가 모두가 햄버거 집입니다. 맥도날드가 됐든 뭐가 됐든. 그리고 미국에 10만의 유학생들이 있는데요. 유학을 하면서 돈이 풍족하지 않으니까 햄버거를 즐겨 먹고 미국 사람들도 햄버거를 즐겨 먹습니다. 그 햄버거가 바로 30개월령 이상 되는 소들이고 내장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고요."

 
때맞춰 조선일보 사설에 도축되는 30개월령 이상되는 소의 재료로 햄버거의 패트가 만들어 진다는 보도를 하였다..
 
2008.06.03  [조선일보 사설] 미국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정운천 농림수산부 장관이 3일 "국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을 중단해 달라고 미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답신이 올 때까지 수입위생조건 고시(告示)를 유보하고 검역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재협상'이라는 용어를 쓰진 않았지만 사실상 그에 가까운 조치를 미국에 요구한 것이다.

미국 입장에서 보면 이미 상호 서명까지 한 협정을 다시 고치자고 하는 것이니 흔쾌히 응할 리가 없다. 우선 미국은 서명까지 마친 협정을 다시 뜯어고치는 것이 전례(前例)가 되는 게 걱정스러울 것이다. 국제수역사무국은 위험물질만 떼내면 30개월 이상 쇠고기도 안전하다고 판정했다. 3억 미국인이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먹고 있으며 120개월 된 소에서도 광우병 발병 사례가 없다. 그런데도 30개월 이상 쇠고기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공인하는 게 될까봐 더 내키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미국은 현재 일본, 대만과의 쇠고기협상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완전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에 양보하면 일본, 대만에도 양보해야 한다. 쇠고기 무역을 국제 기준대로 하겠다는 미국의 원칙이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당장 버시바우 주한(駐韓) 미국대사는 "쇠고기 협상은 과학적 근거 위에서 이뤄진 것이다. 재협상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했다. "(한국 정부의 재협상 요청에) 실망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 대목에서 미국은 숨을 고르고 한번 더 생각해봐야 한다. 미국이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을 밀어붙여 얻을 수 있는 실익(實益)은 별로 없다. 지난 2003년 한국이 수입한 미국산 쇠고기 가운데 30개월 이상은 5%도 안 됐다. 금액으로는 전체 8억 달러 가운데 4000만 달러도 안 된다. 앞으론 한국 국내에서 30개월 이상 쇠고기 소비 비중은 훨씬 더 낮아지거나 아예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30개월 이상 물량을 포기함으로써 미국 쇠고기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불안을 원천적으로 덜어주는 것이 미국산 쇠고기 소비를 늘리는 길이 될 것이다.

따지고 보면 미국도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남아돌아 꼭 수출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대부분 햄버거 등에 들어가는 분쇄육으로 사용되는 30개월 이상 쇠고기는 미국 내 수요도 채우지 못해 작년엔 호주·뉴질랜드로부터 138만t을 수입하기까지 했다. 굳이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을 고집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매일 밤마다 서울 도심에서 벌어지고 있는 '촛불 시위'는 어느 순간 '반미 시위'로 바뀔 수도 있다. 한국에는 그걸 원하는 세력도 있다. 한국과 미국은 그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현명하게 함께 대처해야 한다.

 

 

 

맥도날드는 조선일보를 바보로 아는가

 

맥도날드는 30개월령 이상 소고기를 쓰지 않는다고 친절하게 홈폐이지에 안내문을 게시하였다. 그렇다면 조선일보의 사설은 구라란 말인가? 지딴에는 대한민국 최대 언론재벌이요, 재벌언론인 조선일보가 그럼 바보 멍텅구리란 말인가? 맥도날드는 이 문제를 가만히 두고 볼 것인가? 그럼 맥도날드가 정말 30개월 이상 분쇄육인지 허접 고기인지를 �다는 말이고 조선일보 사설이 맞다는 말인가? 소비자로서 너무 궁금하고 궁금증을 견딜 수 없어서 몇 자 적는다.

맥도날드는 조선일보의 사설이 거짓인지 진실인지 해명하라. 만일 조선일보의 사설이 진실이라면 맥도날드는 허위사실 유포죄로 한국내에서의 모든 영업을 끝내고 자국으로 철수하길 바라며, 조선일보의 사설이 거짓이라면 거짓이라는 증거를 명백히 댈 것을 요구한다.

차마, 나는 조선일보의 사설이 진실이라고는 믿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맥도날드의 게시판 글을 액면 그대로 다 믿을 수도 없어서 이런 글을 쓴다.

맥도날드는 조선일보의 사설에 대하여 맥도날드측의 입장을 명확히 밝혀주길 바란다. 꼭 조선일보를 상대로 소송을 하라는 말이 아니다. 조선일보의 사설의 진실성 여부만을 밝혀주길 바란다. 그래야 맥도날드 햄버거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맥도날드의 햄버거의 의심성을 가진 소비자로서 쓴 글이니,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주길 바라며, 진실을 꼭 밝혀주길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