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지름티재-구왕봉-막장봉-장성봉-버리미기재

22.APR.2007

 

산행지 : 지름티재 - 구왕봉(877m) - 주치봉(683m) - 악휘봉(845m) -막장봉(868m) - 장성봉(915.3m)

위   치 : 경북 문경시 , 충북 괴산군

 

지난달 이화령에서 은티마을까지 산행 구간을 빼먹어 언제 땜빵 해야하나 하는 찹찹한 마음이 들면서

집밖으로 나오는 마음은 좀 무겁다..

매달 마지막주는 대간타는 날이라고 정해 놓아도 막상 당일이면 마음은 항상 긴장된다..

새벽4시 간밤에 많은 양의 비가 내려  괴산으로 달리는 도로는 비로 흠뻑 젖어있었다..

산행 시작점부터 짙은 안개로 조망이 힘들어 사진찍기를 포기하고 묵묵히 산행에만 집중하였다..

분산된 신경을 하나로 집결하면 무슨 일이든 한결 수월해 지는걸 느낀다..

한참후 안개도 겉치고 간간히 햇살도 비춰주면서 하나 둘 조망이 터지기 시작한다..

원래 악휘봉은 대간 길에서 비켜있는 봉우리나 그냥가기 섭섭해 잠시 빠져 기념 촬영하고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또 잠시 대간길에 빠져있는 막장봉도 올라서보고 장성봉을 끝으로 버리미기재로

오늘 대간 산행을 마쳤다.. 

 

봉우리 하나하나 넘을때 마다 내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대간길이 뿌듯하기도 하고 때론

두렵기도 하다..

아마 이것이 인생일 거란 생각을 하면서..

출처 : 평택능선산악동호회

글쓴이 : 지겨운계단/김광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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