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 茶 이야기

eros 2017. 9. 27. 16:00

차의 종류는 찻잎의 형태, 산지, 품종, 건조방법, 채취시기 및 순서 등에 따라 다양하게 있으며,  중국 6대 다류 분류는 찻앞을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나뉘는 분류 방법이 있다.



■ 백차(白茶)




6대 다류 중에 가공이 흔치않아 생산량이 매우 적은 편이며 맛이 매우 신선하고 순하여 천연의 맛이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차이다.

배탈이나 설사, 여행 중 물갈이 증상 등이 있을 때 진하게 우려 마시면 좋다고 한다.

백차는 찻앞에 백호(白毫:어린 찻잎에 난 흰 털)가 있어야 하다. 차나무의 어린 싹을 따서 햇볕이나 뜨거운 바람에 그대로 건조시켜 만든다.


대표적 백차 : 백호으침과 백모단이 대표적


■ 녹차(綠茶)




찻잎을 살짝 데쳐 말려서 투명한 초록 빛과 찻잎의 고유함, 씁쓸한 맛이 일품이며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차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원래 성질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기에 당연히 비타민 C, 폴리페놀 함량이 높아 당뇨, 비만,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효능이 있다고 한다.

녹차는 발효시키자 않고 높은 열을 가하거나 증기로 쪄서 만든다.


대표적 녹차 : 용정차


■ 황차(黃茶/Yellow Tea)






민황(悶黄) 과정을 거쳐 가공하기 때문에 맛과 향이 부드럽고 구수하다. 녹차의 떫은 맛과 향이 거의 사라지게 되어 마시기에 편안하다.

폴리페놀, 비타민, 아미노산 등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으로 식도암, 위암 등 내장질환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종이나 천으로 찻잎을 싸서 나무상자 속에 넣고 저장하여 미생물의 힘으로 등황색(橙黃色)이 될 때까지 서서히 발효시키는 것(민황)이다. 민황은 차의 품질과 특징을 결정짓게 된다. 흑차와 함께 대표적인 후발효차(後醱酵茶)이다.


대표적 황차: 군산은침


■ 청차(靑茶)




오룡차(茶)라고도 하며 꽃향기와 과일향이 두드러지는 차로 알려져 있다. 녹차와 홍차의 오묘한 조화를 느낄 수 있는 맛이 혀끝을 맴돌아 다닌다.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해독작용에 좋기 때문에 숙취해소에도 효능이 탁월하다고 한다.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하여 전자파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찻잎을 일광에 말린 후, 바구니에 넣고 흔들어 가볍게 발효시킨 반발효차(半醱酵茶)이다.  흔드는 강도에 따라 발효도가 달라지며 발효 정도에 따라 찻물이 주황색부터 금황색까지 다양하다.


대표적인 청차:  철관음과 대홍포 자스민차도 여기에 해당됨.


■ 홍차(紅茶/Black Tea)




찻잎을 완전히 발효시킨 후, 건조 보관한 것으로 붉은 색을 띠고 과일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차를 마신 후 홍차잎이 검정색을 띠게 되어 영어로는 "Black Tea"라고 한다.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효과로 항암효과가 있다고 한다.  향산화 물질이 충치균의 번식을 막아 주며,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찻잎을 완전히 발효시킨 후, 건조해서 만든다. 찻잎이 발효되면서 붉은 색을 띠게 되며 청차처럼 과일향기가 난다.



대표적 홍차 : 기문홍차 다즐링 우바 등



■ 흑차(黑茶)




​미생물에 의해 발효가 진행되는 후발효차(後醱酵茶)이며 순하고 부드럽다. 오래될 수록 맛으 느낌이 깊은게 특징이다고 한다. 보이차, 보이긴압차 등이 있다.

​깊고 부드러운 맛으로 어린이, 노약자가 마시기에 편하고 위의 소화를 돕고 기름기를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후발효차로 차를 일차적으로 가공 후, 다시 퇴적(堆積:1차 가공한 찻잎을 쌓아 두는 방법)이나 악퇴(渥堆:1차 가공한 찻잎을 물을 뿌리고 샇아 두는 방법)의 과정을 거치면서 차에 미생물이 생긴다. 즉, 찻잎을 쪄서, 비빈후, 두텁게 쌓아 놓고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동시에 건조시켜 만든 것.


대표적 흑차: 보이차




​ 차의 발효과정별 분류

가장 보편적인 것은 발효 정도에 따른 분류 방법으로, 불발효차, 반발효차, 발효차, 후발효차의 네 종류로 나뉜다.
불발효차(茶)는 찻잎을 따서 녹차류와 같이 차 잎을 바로 솥에서 덖어나 증기로 쪄서 산화효소를 파괴시켜 녹색이 그대로 유지되도록 만든 차이다. 일반적으로 녹차()가 이에 해당 된다.

반발효차(茶)는 햇볕이나 실내에서 시들이기와 교반을 하여 찻잎의 폴리페놀 성분을 10~65% 정도 발효시켜 만든 차로 10~70% 정도를 발효시켜 만든 차이다. 발효 과정에서 산화 효소의 작용에 의해 녹색은 사라지게 된다. 백차(), 오롱차(), 화차() 등이 있다.
발효차는 홍차와 같이 시들리기와 발효공정을 거쳐 85.5 이상 발효시켜 만든 차로써 발효 정도가 85% 이상으로 떫은맛이 강하고 등홍색()의 수색()을 나타내는 차이다. 홍차는 세계 전체 차 소비량의 75%를 차지한다.
끝으로, 후발효차(後茶)는 녹차의 제조 방법과 같이 효소를 파괴한 뒤 찻잎을 퇴적하여 공기 중에 있는 미생물의 번식을 유도해 다시 발효가 일어나게 한 차이다. 황차(), 흑차()가 있다.


​ 차의 건조 또는 숙성과정별 분류(중국 6대 분류)


(차 숙성과정별 분류표)

*생엽(生葉)~말리거나 가공하지 않은 찻잎

*살청(殺靑)~고온에 덖음(볶음) 과정

*위조(萎凋)~시들다 위, 지다 조.  살청하기 전, 넓은 실내에 깔린 망이나 선반 위에 찻잎을 얇게 펴서 10시간 이상 시들게 하는 과정

*민황(悶黄)~살청의 공정단계를 거친 찻잎을 통풍이 되지 않게 꼭 덮어 밀폐하여 ‘황변(黃變)’을 일으키도록 띠우는 공정

*악퇴(渥堆)~ 살청, 유념, 건조가 끝난 찻잎을 쌓고 물을 뿌려 발효시키는 과정

*번퇴~차를 숙성과정에서 여러번 뒤집어 주는 과정

*작청(발효 醱酵)

*유념()~찻잎을 비벼서 찻잎 각 부분의 수분함량을 균일하게 하고 세포조직을 적당히 파괴하여 포함된 성분이 물에 잘 우러나게 하는 과정.

*복유(復揉)~다시 유념하는 과정

*건조(乾燥)~건조방법은 ‘홍건(烘乾)’과 ‘초건(炒乾)’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된다. 홍건은 약한 불에 쬐여서 건조 시키는 것을 의미하고, 초건은 달구어진 솥에 볶아 건조시키는 작업

*초건(炒乾) *홍건(烘乾)

*쇄건(曬乾)~햇볕에 바싹 말리는 건조